1. 소개 및 개요
이번에 소개드릴 작품은 감동 실화를 바탕으로 한 겨울에 보기 좋은 따듯한 힐링 영화입니다. 넷플릭스에서 소문만 듣다가 보게 된 영화인데 영화를 보는 내내 가슴이 아픈 장면도 있었지만, 이 영화의 좋은 점은 그러한 역경? 에도 불구하고 시종일관 등장인물들의 따듯한 마음을 접하게 됩니다. 그래서 슬픔에도 불구하고 모든 걸 유머로 승화시키고 보고 나면 가슴이 훈훈해지는 그야말로 연말연시에 어울리는 영화가 아닌가 합니다. 영화 CODA의 뜻은 Children of Deaf Adult 즉. 청인의 자녀라는 뜻입니다. 2014년작 원작인 프랑스 영화 <미라클 벨리에>의 리메이크 작품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라라 랜드의 음악을 맡았던 분이 코다의 음악을 맡고 있어서 영화를 보는 내내 빠질 수 없는 즐거움 음악의 느낌도 힐링 영화에 딱 어울립니다. 특이한 작품들이 많이 선보이는 선댄스 영화제에서 이미 입소문을 타고 APPLE TV+ 와 역대 최대 규모로 배급 계약을 맺었다고 합니다.
2. 줄거리 및 등장인물
청인인 부모. 그리고 오빠까지 청인인 일상생활을 접하는 모든 시간을 수화로 보내는 루비는 어업을 하는 오빠와 아빠의 일을 새벽부터 도와줍니다. 루비 없이는 일상생활이 가능하지 않을 정도로 어린 루비는 부모와 오빠의 삶을 위해서 살아가고 있습니다. 소리를 들을 수 없는 가족과 산다는 것 자체가 비극일지도 모르는데 영화는 신파극으로 흘러가지 않습니다. 코다인 '루비'는 짝사랑하는 '마일스'를 따라서 합창반 오디션을 보게 되고 노래하는 기쁨과 그녀의 재능을 확인하게 됩니다. 특이하면서 영화의 양념 역할을 하는 합창반 선생님의 지도와 지지로 마일스와의 듀엣 콘서트를 가지게 되고 버클리 음대에 오디션의 기회까지 얻게 되지만 웬일인지 루비의 부모님은 그녀를 지지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자신 없이 삶을 살아가게 될 부모 걱정에 루비는 오디션을 포기하려고 합니다...
루비의 가족을 맡은 배우들인 트로이 코쳐, 다니엘 듀런트, 말리 매트린 모두 실제로 농인입니다. 엄마 역활을 맡은 배우만 원래는 농인으로 캐스팅되었으나, 루비 역의 배우가 아빠와 오빠 모두 농인이 아니면 안 된다고 설득하여 실제 모든 배우들이 농인으로 캐스팅되었습니다. 주인공 루비는 부모가 모두 CODA (children of Deaf adult) 이자 SODA (sibling of Deaf adult) 즉 오빠까지 농인인 상태 루비는 혼자 정상인의 범주에 드는 역할입니다. 루비 역의 배우는 실제 코다가 아니면 9개월간 수화를 배우고 촬영에 임했다고 합니다.
3. 감상평 및 기타
두근두근한 저의 점수는 ? (아무도 기대하지 않으시겠지만) 전 개인적으로 따듯하고 힐링을 할 수 있는 영화를 좋아하는 편은 아닙니다. 가끔 삶이 지치고 무거울 때 음악을 곁들인 따듯한 영화를 접하게 되면 감동을 받는 수준의 취향을 가지고 있는데요. 물론 슬픈 영화를 보면서 펑펑 울어본 경험도 많습니다 (저의 다른 영화 리뷰를 보시면 알게 될 겁니다) 이 영화는 적당한 수준의 유머와 섹드립 그리고 절박한 상황에서도 유머를 잃지 않는 유쾌함을 가지고 있습니다. 아카데미에서 최우수 작품상을 받게 된 경위와는 별개로 개인적인 감상평은 준수한 수작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렇게 유쾌한 분위기를 가진 힐링 영화도 사실 많지는 않거든요. 세계 관객들에게도 호평을 받아서 토마토 로튼 지수에서 신선도 96%와 관객 점수 95%를 이끌어 내었습니다. 평론가들의 입장과는 반대로 전 세계적으로 호평을 받은대는 이유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다소 유치한 설정과 유머들이 많기도 하지만 등장인물들이 실제로 농인이기 때문에 벌어지는 실제 상황들과 디테일한 일상의 불편함과 가족 중에 유일하게 농인이 아닌 루비의 상황이 많은 공감을 불러일으킵니다. 그래서 저의 개인 점수는 10점 만점에 8점 정도로 후하게 주고 싶습니다. 이동진 평론가는 영화가 많은 공감을 일으키기는 하나 작품상을 수상할 정도는 아니다는 간단한 평론으로 해당 영화의 수상에 대해서는 다소 불쾌감을 드러냈는데요. 여러분들은 이 영화를 보시고 어떤 판단을 내리실지 궁금합니다. 단 한 가지. 영화를 보고 난 후 가슴이 따듯해질 거라는 저의 평가는 공감하실 거라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