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없음 / / 2022. 11. 22. 00:26

아호, 나의 아들 - 넷플릭스 대만 영화 소개 줄거리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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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호, 나의 아들

1. 출연진

대만의 청몽홍 감독이 만든 이 놀라운 영화는 중화권 3대 영화제 중 하나인 금마장 영화제등 거의 모든 영화제의 상을 휩쓸었습니다. 청몽홍 감독은 나카시마 미카오 라는 가명으로도 불리는 특이한 이력을 가지고 있는 감독입니다. 영화의 분위기가 흡사 일본의 잔잔한 영화를 보는 영상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이 영화는 2019년 제 56회 금마장 영화제에서 최우수 장편 영화상, 감독상, 남우주연상을 받았습니다. 그 해의 상이란 상은 모조리 휩쓴 이력이 있는 위대한 영화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출연진으로서는 남우주연상을 받은 이웬첸 님, 아버지 역활의 진이문, 엄마 역활의 가숙근 등 대만영화는 친숙하지 않아서, 사실 이 분들이 유명한지 아닌지는 잘모르겠지만, 등장인물들 대부분이 뛰어난 연기력으로 2시간이 넘는 러닝 타임에도 불구하고 전혀 지루함 없이 흡입력있게 전개됩니다. 대만의 배우들은 잘 모르지만 등장인물 한명 한명의 연기가 뛰어나서 대만에도 저렇게 멋진 배우들이 많구나 하는 생각을 지속적으로 하게 되었습니다.

 

 

2. 줄거리 

영화의 제목인 '아호' 는 사고를 치게 되는 아들의 애칭이며, 제목에서 눈치를 차릴수 있듯이 주인공 가족이 아들의 사고로 인해 (영화 첫 장면에서 무시무시한 칼부림이 나오게 됩니다, 다소 거칠게 시작하는 영화에선 시각적인 충격적인 장면들이 있어, 처음엔 느와르 장르인줄 알고 놀랐습니다) 풍파를 겪게 되지만, 그들간의 불화를 극복하며 참된 가족의 의미와 사랑을 찾아가게 된다는 내용입니다.

감독의 취향이 아주 고급스럽다는 느낌이 들 정도로 잔인하지만, 영상미가 화려하며, 대만의 아름다운 풍경이 돋보입니다. 드라마 장르의 영화답게 전형적인 클리쉐를 따르고 있다는 느낌도 있는데 한국의 막장 드라마나 신파극에 지쳐 있고 대만의 영화를 접하게 된다면 정말 강력하게 추천할 정도로 재미있는 영화입니다. 명작이라고 할수는 없으나 수작은 된다는 평이 있습니다. 

어릴적 아호는 친구인 무와 저지른 사고로 인하여, 3년의 형을 받고 소년원에 수감되게 됩니다. 이러한 아들을 어머니는 끊임없이 사랑을 주게 되고 이와 다르게 아버지는 자식 없는 셈 치며 무심함으로 대하게 됩니다. 하지만 사랑은 내리 사랑이라고 하나요. 집안의 자랑거리인 첫째 아들이 자살하게 되는 사고를 겪에 되고 숨겨진 부성애를 영화 말미에 느끼게 됩니다. 

 

3. 감상평 

k-pop 이 대세인 요즘, 대만영화가 주목 받는것은 어쩌면 힘든 일인지 모른다. 대만이라는 나라를 몇번 여행했지만 그저 작은 섬나라, 굉장히 따분하고 왠지 건물도 낚은 것들이 많아서, 심심한 나라라고 생각했으며 대만 영화의 출연진이라든지 그 나라의 문화에 대해서는 별로 관심이 없는 상태였습니다. 하지만 이 영화를 보고 난 후 역시 저의 무지에 대해서 통탄했으며 여러 나라에서 이렇게 좋은 영화를 만들고 있는 감독과 배우들이 있다는 것은 새로운 충격이었습니다. 특히 한국 영화의 특징인 신파에 지친 분들이라면 억지 설정일수 있으나 뛰어난 영상미와 정말 대단한 연기력을 보이는 배우들이 선사하는 충격이 남달랐습니다. 아호는 가족의 사랑에 매말라 있었고, 아버지는 무심했으나, 결국 가족의 사랑은 대단하다는 것을 보여주며, 이렇게 각박한 세상에서 결국 믿을 것은 가족 밖에 없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 역시 철이 들고 나서 부모님께 항상 효도하자고 생각하지만 그저 점심 한끼 대접하는 것도 힘든 일상임을 인정할수 밖에 없는 상황에서 가족의 사랑에 대해서 다시 한번 생각을 하게 되는 좋은 영화였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영화를 볼때 그 장르가 액션이든 드라마이든 로맨틱 코미디 장르이든 상관없이 항상 사랑의 형태에 대해서 생각을 하게 되는데, 세상에 살아가며 어쩌면 가장 중요한 덕목중에 하나인 사랑, 그 중에서도 제일 근본이 되는 것은 가족의 사랑이라고 생각합니다. 가족의 사랑이 있어야 사랑을 주고 받을 줄 아는 사람으로 성장할수 있으며 사랑의 형태는 용서든 주는것이든 받는 것이든 상관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오늘 이 영화를 본것은 축복이라고 생각될 만큼 좋은 경험이었습니다.

가족의 사랑을 생각하며, 오늘도 고생하신 모든 분들께 사랑하는 분들과 함께 좋은 시간 보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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