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없음 / / 2022. 11. 23. 16:45

아무도 모른다 - 넷플릭스 추천 영화 소개 감상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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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식 영화 포스터 - 출처 : 구글검색

 

1. 개요 

이번에 추천할 넷플릭스 볼만한 영화는 유명한 고로에다 히로카즈 (제가 이 영화를 볼 당시에는 그렇게 유명한 감독은 아니었지만, 지금은 각종 시상식 등에서 상을 받은 일본의 국보 감독이 되어 있습니다)의 '아무도 모른다'입니다. 일본에서 실제 일어났던 1988년 '스가모 아동 방치 사건'을 모티브로 제작하여 2004년 고로에다 감독이 연출을 맡은 일본 영화입니다. 실제로 영화 전반에 걸쳐서 대사가 거의 없고 어린 아동들이 방치된 채로 스스로 삶을 살아가는 슬픈 영화로 기억합니다만, 감동의 평에 의하면 슬픈 영화를 의도한 것이 아니라 삶은 계속된다는 성장에 초점을 맞춘 영화라고 합니다. 등장인물도 실로 영화의 대사가 없는 만큼 간단합니다. 하지만 어린 나이에 삶의 현실을 직접 마주하게 된 (부모의 부재를 딛고) 어린 주인공들의 연기력과 고로에다 감독의 연출력에 힘입어 영화는 잔잔하지만 큰 울림을 주고 있습니다. 요즘 넷플릭스에 과거 일본의 위대한 영화들과 명작들이 많이 업데이트되고 있다는 느낌을 받습니다. 일본의 국보 감독이라는 고로에다 감독의 '아무도 모른다' 못 보신 분들이 있다면 꼭 보시기 바랍니다. 

 

2. 줄거리 및 등장인물 

주인공 방치되는 아이들의 맏이 격인 아키라 역의 야기라 유야 군은 멋진 눈매가 일품이며 극중 분위기를 혼자서 이끌어 간다고 과언이 아닐 정도로 연기를 잘하는 어린 떡잎입니다. 지금은 어떻게 성장했는지도 궁금해지는데요. 다음에 기회가 있다면 어린 시절의 아키라 군이 어떻게 되었는지도 알아보고 싶습니다. 극 중의 테마는 아이들에게 다시 돌아오겠다고 말하고 집을 떠난 엄마와 그를 기다리는 아이들 그들은 과연 잘 지낼 수 있을까요?... 크리스마스가 되기 전에는 꼭 돌아오겠다는 메모와 함께 돈을 남기고 어디론가 떠나는 엄마, 겨우 12살인 장남인 아들 아키라, 둘째 교코, 셋째 철이 없는 시게루 (사실 12살 이전의 아이들이니 당연히 철이 없겠지요) 막내인 유키까지 4명의 어린아이들은 엄마가 오지 않는 하루하루의 나날을 보내고 있습니다. 주린 배를 굶주리고 엄마가 남긴 얼마 안 되는 돈을 아껴가며 생계를 유지하게 됩니다. 장남인 아키라는 아이들을 돌보며 가장의 역할을 하며 동생들을 다른 곳으로 보내려 하지 않지만 겨울이 지나고 봄이 와도 엄마는 돌아오지 않습니다. 시간이 지나도 돌아오지 않을 엄마를 기다리며 아이들은 서로에게 의지하며 삶을 살아내려고 하는데... 너무 가혹한 줄거리입니다. 영화를 보는 내내 마음이 아파왔습니다. 과연 그들이 기다리는 엄마가 돌아올지 안 올지 에 대한 영화는 아닌 것 같습니다. 제발 엄마 돌아와 주세요 하는 바람이 영화를 보는 내내 있었습니다만, 엄마 없이 삶을 이어가는 아이들의 성장 영화라는 관점에서 어떤 시련에도 우리의 삶은 (개인의 삶을 바라보았을 때) 계속된다는 울림이 남아 있었습니다. 

 

 

3. 감상평과 명대사

 

로튼 토마토 지수에서는 신선도와 관객 평점에서 모두 90점 이상을 받은 수작입니다. 개인적으로 고로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많은 수작들 중에서 최고로 꼽는 작품입니다. 한국 관객에게서도 반응이 좋았는지 10점 만점에 8점 이상의 평점을 기록한 영화입니다. 실화를 바탕으로 제작한 영화인 만큼 정말 지극히 슬프고 암울한 사실입니다. 4남매를 남기고 돌아오지 않는 엄마, 하염없이 엄마를 기다리는 아이들. 제가 같은 상황에 처했다면 얼마나 현실은 처절하고 슬플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워낙 대단한 감독의 연출작이며 탄탄한 아이들의 연기력과 맞물려서 관객의 마음을 잔잔하게 뒤흔들며 일본뿐만 아니라 전세계적으로 이름을 알린 영화입니다. 이 영화가 만들어지고 파장이 엄청나게 컸기 때문에 실제 칸영화제에서 최민식이 올드보이로 남우 주연상 후보에 올랐으나 이 영화의 주인공 장남 아키라 역을 맡은 야기라 유야가 남우주연상을 탈 정도였으니, 얼마나 뛰어난 연기력을 선보였는지는 언급을 더 이상 하지 않아도 될 정도라 생각됩니다. 마음이 차가운 겨울, 4남매의 퍽퍽한 삶을 이겨나가는 과정을 같이 한번 지켜보시는 것은 어떨까요? 일본의 천재 감독의 대표작을 넷플릭스에서 꼭 감상해 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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